서울대 인기 강의

 20220113 S 죽음의 과학적 이해 수업의 유성호 교수


개인적인 강의평을 보내온 친구가 있었는데 메일로

제가 강의에서 그런 얘기를 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시면

청력을 관장하는 관자엽 쪽에 있는 뇌는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울기보다는 귀에다 대고 꼭 


사랑했다. 고마웠다. 그리고 저기서 기다리시면  난 최선을 다해서 살다가 가겠다 


이런 말을 꼭 드려라. 울지만 말고

이런 얘기를 했어요. 논문을 소개하면서


그 강의가 끝나고 수강생 중의 아버님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셨대요.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에 갔을 때 수강생이 남학생이었는데

 

내가 엄마랑 여동생한테 잘할게. 아빠 대신 


이런 얘기를 했고

이게 진짜 들렸을지 아빠한테 말이 갔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나의 다짐이기도 했다. 이런 얘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이메일을 보내왔어요


마음이 울컥하잖아요 


아 내가 강의를 해서 그래도 이 학생에게 이런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지금 보관해놨어요 메일을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랬을때


딱 읽어보면 또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게 돼요


삶의 의미는 신이 준 것도 아니고 엄마 아빠가 준것도 아니고

자신이 그려 나가는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절대로 뒤돌아보지 마시고요



왜냐하면 뒤 돌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요


잠깐 반성할 것만 있으면 잠깐 반성하고 잊어버리세요

이불킥도 하지 마시고요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앞으로 쭉 나갈 나의 인생을 새롭게 그려 나가는게 

그게 바로 인생의 의미라고 생각해서요


자신 스스로의 인생 의미를 찾기, 

내 그림을 그리고

내 소설을 쓰고 

내 음악을 작곡하고 

이런게 바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1:

생각하고 태어나는게 아니라

1. 태어나고 나서 2. 생각을 하잖아요


그러니 나는 왜 태어났을까? 라는 질문은 애초에 맞질 않아요


앞뒤가 바뀌었다는거죠

1. 존재가 있고 2. 생각을 하지

2. 생각한 뒤에 1. 존재하는게 아니잖아요


좋든 싫든 1. 나는 태어았다

2.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댓글2: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 원자가 되어 온 우주를 떠돎. 

나는 죽으면 바람이 될거라고 바람은 언제나 부니까 

바람 불때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온거라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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